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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

[유아교육] 우리 아이가 유치원에 갈 때마다 우는 이유는?

by 짹짹노트 2025.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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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유치원에 갈 때마다 우는 이유는?

새 학기를 맞이하며 아이가 처음으로 부모님 없이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낯선 환경, 새로운 사람들 속에서 혼자서 하루를 보내야 하는 아이에게는 당연히 쉽지 않은 일이죠.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우리는 단단해지듯, 아이들도 작은 사회를 겪으며 차츰 강해져 갑니다.
그러니 지금의 이 어려움도 해낼 수 있을 거예요.

"새로운 환경은 무서워요"

새로운 환경은 어른에게도 낯설고 두려운 감정을 불러오죠.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예요.
성향에 따라 어떤 아이는 즐겁게 뛰어다니며 적응하지만, 어떤 아이는 눈물과 경계심으로 하루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제가 유치원에서 근무할 때 가장 많이 봤던 모습 중 하나는 만 3세 (우리나라 나이로 5세) 아이들이
등원하며 자주 우는 모습이었어요.
그 이유는 단순해요:
모든 것이 새롭기 때문이에요.
처음 보는 선생님, 친구들, 교실, 놀이기구… 낯설고 낯선 것 투성이죠.

이 시기에는 **‘적응 기간’**이 꼭 필요해요.
교사는 아이가 새로운 환경을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즐거운 공간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학부모와 교사의 긴밀한 소통이 중요해요.
짧은 대면, 전화 상담 등을 통해 아이의 상태를 자주 공유하면 부모님도 마음이 한결 놓이겠죠.

 

"잘 다니던 아이가 갑자기 등원거부를 해요"

이런 일도 정말 흔해요.
3개월 이상 잘 다니던 아이가 갑자기 등원길에서 울며 거부하기 시작하죠.
"왜 이러는 걸까?"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아이 입장에서는 처음엔 새롭고 신기했던 유치원이
이제는 규칙도 많고, 약속도 지켜야 하고, 재미없는 활동도 해야 하는 **‘작은 사회’**라는 것을 느끼게 되거든요.

우리 어른도 아침에 눈 뜨면 출근하기 싫은 날이 있잖아요?
아이도 똑같이 그런 감정을 느끼는 거예요.

 

부모님과 선생님이 꼭 기억해야 할 것: ‘기다림’

이럴 때일수록 아이를 다그치거나 억지로 끌고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보상심리나 작은 동기 부여를 통해 아이가 스스로 마음을 열 수 있게 돕는 게 중요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기다림이에요.
재촉하지 않고, 조급해하지 않고, 차분하게 설명해주고 기다려주는 것.
그 기다림 속에서 아이는 자신만의 속도로, 조금씩 사회를 배워갑니다.

 

 

꿀팁<보상심리>

울면서 등원하는 아이에게 효과적인 보상심리 활용법

아이가 등원을 거부하며 울 때는 억지로 끌고 가는 것보다, 긍정적인 보상을 활용해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등원에 성공하면 소소한 보상을 약속하세요. “오늘 어린이집 잘 다녀오면 저녁에 스티커 하나 줄게!”처럼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보상이 효과적입니다. 단, 보상은 당연한 일이 아닌 성취에 대한 칭찬으로 전달해야 합니다.
또한, 매일 보상의 기준을 조금씩 높이며 아이가 내적 동기로 등원하게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엔 장난감이나 간식 같은 외적 보상으로 시작하되, 점차 “엄마가 너무 자랑스러워” 같은 감정적 보상으로 전환하는 게 이상적입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너무 습관적으로 사용하지않고 보상심리가 아이에게 당연시하게  된다면 그때는 꼭 멈춰주세요! 

 

마무리하며

지금 아이가 힘들어한다고 해서 걱정 마세요.
눈물도 성장의 한 과정이고,
오늘의 낯설음이 내일의 익숙함으로 바뀔 거예요.
부모님과 선생님이 함께 믿고 기다려준다면,
아이도 분명 멋진 어린이로 자라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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